관절염, 신경통 염증 완화 효과 마가목 효능

잦은 관절 통증, 끊이지 않는 기침, 불편한 속 쓰림… 이 모든 것의 뒤에는 "염증"이라는 공통적인 원인이 숨어있을 수 있습니다. 현대인의 고질병이라 불리는 다양한 염증성 질환들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면, 오늘 소개할 마가목에 주목해 보세요. 예로부터 귀한 약재로 여겨진 마가목이 어떻게 우리의 염증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마가목이란?

마가목(馬家木, 학명: Sorbus commixta)은 장미목 장미과 마가목속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러시아 사할린 등 주로 동아시아 지역의 높은 산지에서 자생합니다.

 

주요 특징:

• 생김새:
  • 높이는 보통 6~12m까지 자라는 작은키나무(소교목)이며, 어린 가지와 겨울눈에는 털이 없고 점성이 있습니다.
  • 잎은 어긋나게 달리며, 작은 잎 9~15개로 이루어진 깃꼴겹잎입니다. 작은 잎은 긴 타원형 또는 피침형으로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습니다.
  • 초여름(5~7월)이 되면 가지 끝에 흰색의 작은 꽃들이 겹산방 꽃차례로 무리지어 피어납니다.
  • 가을(9~10월)에는 콩알만 한 둥근 열매가 빨갛게 익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합니다. 단풍 또한 황갈색으로 물들어 관상 가치가 높습니다.
  • 나무껍질은 연한 갈색이며 오래되면 암회색으로 변하면서 얕게 갈라집니다.
• 서식지: 주로 해발 500~1200m의 높은 산 능선에서 잘 자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이남 지역, 특히 울릉도, 제주도, 지리산, 설악산 등에서 자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이름의 유래: 마가목(馬家木)이라는 이름은 마가목의 크고 뾰족한 겨울눈이 말의 어금니를 닮아서 마아목(馬牙木)이라고 불리다가 변형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 용도: 약용, 관상용으로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 약용: 예로부터 나무껍질, 열매 등을 약재로 사용하여 뼈 건강, 기관지 건강, 심신 안정, 위장 및 신장 기능 개선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관상용: 아름다운 꽃, 붉은 열매, 그리고 가을 단풍으로 인해 정원수나 가로수로도 심어집니다. 목재는 단단하고 탄력이 좋아 고급 공예품이나 연장 자루로도 사용되었습니다.

 

 

 

마가목 주요 효능

마가목은 오랜 역사를 지닌 약용 식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한의학 서적인 **동의보감(東醫寶鑑)**을 비롯한 여러 한방 서적에 그 효능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동의보감에 기록된 마가목 효능:

• 중풍과 어혈을 낫게 한다 (治風瘀): 동의보감에서는 마가목이 중풍(뇌졸중)과 어혈(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뭉친 피)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는 마가목이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 미친다는 현대적인 연구 결과와도 일맥상통합니다.
• 몸이 쇠약한 것을 보한다 (補虛弱): 허약한 체질을 개선하고 원기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즉, 전반적인 기력 회복과 강장 효과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 성 기능을 높이고 허리 힘, 다리 맥을 세게 한다: 이는 마가목이 신장 기능을 강화하고 하체에 기운을 북돋아 주어 정력 증진 및 요통, 다리 힘 약화 등을 개선하는 데 유효하다고 본 것입니다.
• 뼈마디가 아리고 아픈 증상을 낫게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 신경통 등 뼈와 관절 관련 통증에 효과가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는 마가목의 항염증 및 진통 작용과 관련이 깊습니다.

그 외 한방에서 전해지는 마가목의 효능:

• 거담(祛痰) 및 진해(鎭咳): 가래를 삭히고 기침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어 만성기관지염, 천식, 폐결핵 등 호흡기 질환에 사용되었습니다.
• 이뇨작용 (利尿作用): 소변을 잘 나오게 하여 몸속 노폐물 배출을 돕고 부종을 완화하는 데 쓰였습니다. 방광염, 요도염과 같은 비뇨기계 염증에도 활용되었습니다.
• 통증 완화 및 부종 제거: 마가목 줄기나 껍질(한방에서는 '화추피' 또는 '정공등'으로 불리기도 함)은 풍습(風濕)으로 인한 저림, 마비 증상, 통증을 없애고 타박상에 의한 부종을 가라앉히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 염증 제거 및 살균 작용: 염증을 삭히고 다양한 세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현대 과학의 항염증 및 항균 효능과 연결됩니다.
• 간 기능 개선: 간에 쌓인 독을 풀고 간 기능을 좋게 하며, 간염 치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마가목 섭취 방법

마가목은 활용 부위(열매, 껍질, 줄기, 잎 등)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각 섭취 방법에 따른 특징과 일반적인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1. 마가목 차 (가장 일반적인 방법)

마가목의 열매나 껍질, 줄기를 이용하여 차를 끓여 마시는 방법입니다.

• 재료: 건조 마가목 열매 20~50g 또는 건조 마가목 껍질/줄기 30~50g (처음에는 소량부터 시작하여 점차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 만드는 법:
  1. 마가목 재료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줍니다.
  2. 물 1~2L를 끓일 용기(스테인리스, 유리, 약탕기 등)에 넣고 재료를 넣습니다.
  3.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 30분~1시간가량 더 끓입니다. (물이 처음의 1/2 정도로 줄어들 때까지)
  4. 다 달여지면 건더기를 걸러내고 차를 마십니다.
  5. 한 번 달인 건더기는 2~3회 재탕하여 마실 수 있습니다.
• 마시는 법: 하루 2~3회 정도 따뜻하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쓴맛이 강할 경우 꿀을 타서 마시면 좋습니다.
• 보관: 다 달인 차는 식힌 후 냉장 보관하며 빠른 시일 내에 섭취합니다.

2. 마가목 담금주

마가목 열매나 줄기를 활용하여 담금주를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마가목 열매주는 붉은 빛깔이 아름답고 효능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재료: 마가목 열매 또는 줄기 (담그려는 용기의 1/3~절반 가량), 담금용 소주 (25~35도)
• 만드는 법:
  1. 마가목 열매 또는 줄기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2~3일 정도 햇볕에 말립니다. (말린 재료를 사용하면 술맛이 더 깊어집니다.)
  2. 소독한 유리병에 마가목을 넣고 담금용 소주를 부어 밀봉합니다.
  3.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서 6개월 이상 숙성합니다. (오래 숙성시킬수록 맛과 향이 좋아집니다.)
• 마시는 법: 6개월 이상 숙성 후 하루에 1~2잔씩 소량으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신맛이나 떫은맛이 강할 경우 물이나 설탕을 가미하여 마셔도 좋습니다.

3. 마가목 가루

건조된 마가목을 가루 형태로 만들어 섭취하는 방법입니다.

• 만드는 법: 마가목 열매를 5시간 동안 술에 담갔다가 시루에 쪄서 그늘에 말린 후 곱게 가루로 만듭니다. (일반적으로는 건조 마가목을 분말화하여 사용합니다.)
• 섭취 방법: 밥숟갈로 하나씩(약 5g) 하루 3번 더운 물과 함께 복용합니다. 또는 물이나 음료에 타서 마시거나, 요거트 등에 섞어 먹을 수 있습니다.

4. 마가목 효소 (발효액)

마가목 열매와 설탕을 1:1 비율로 담아 발효액을 만들 수 있습니다.

• 만드는 법: 깨끗이 씻어 물기 제거한 마가목 열매와 설탕을 1:1 비율로 유리병에 층층이 담고, 맨 위에는 설탕을 덮어줍니다.
• 숙성: 3개월 이상 숙성 후 복용합니다. (중간에 설탕이 녹지 않으면 한 번씩 저어줍니다.)
• 섭취 방법: 원액을 물에 희석하여 차처럼 마십니다.

5. 요리 활용

• 닭백숙: 마가목의 가지나 열매를 닭백숙을 할 때 함께 넣어 끓이면 약효도 얻고 맛도 좋아집니다.
• 순 무침: 봄에 돋아나는 마가목의 어린 순은 살짝 데쳐서 고추장, 마늘, 참기름 등으로 무쳐 나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쌉쌀하면서도 독특한 향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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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목 섭취 시 주의사항

• 차가운 성질: 마가목은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평소 몸이 냉하거나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 배탈이 잦은 사람은 과다 섭취 시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위장 장애를 겪을 수 있습니다. 소량부터 시작하여 자신의 몸에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적정량 준수: 약재의 경우 '하루 12~20g (줄기/껍질)', '40~80g (열매)' 등 권장 섭취량이 제시되기도 하므로, 과용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혈압 및 약물 상호작용: 혈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고혈압 약물을 복용 중이거나 특정 질환으로 약물 치료를 받는 경우 반드시 의사 또는 한의사와 상담 후 섭취해야 합니다.
• 임산부 및 수유부: 임산부나 수유 중인 여성은 섭취에 신중해야 하며,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위산과다 주의: 위산과다로 인한 위염이나 위궤양이 있는 사람은 마가목 기름 등의 특정 제형 섭취에 주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마가목은 다양한 효능을 지닌 귀한 식물이지만, 개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게 작용할 수 있으므로 섭취 전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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